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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취직/영어로 취업하기

영어로 독일 취업 (7) 연봉협상 준비 - 얼마나 받아야 할까?

면접은 사장님 두 분과 진행했고, 합격한 후 우리와 함께 일하고 싶다면 다음주 다시 만나서 자세한 얘기하자고 하심. 사실상 연봉협상.

 

하지만 학교 프로젝트가 아직 안 끝나서 2주 후로 잡을 수밖에 없었다.

 

일단 책 Secrete Thoughts of Successful Women 에서 배운 팁은 무조건 시장평균에 20%를 더하라고.  

 

문제는 인터넷에서 초봉 시장평균을 구할 수 없었고 주변 선배들의 초봉은 2-3년 전이었음. 

 

가장 최근 초봉도 작년 데이터.  다른 교수님이 내게 추천해주신 반도체 대기업에 취직한 우리학교 선배 초봉. 거기서 인플레이션 7%를 반영한 걸 목표로 삼았음.

 

이걸 목표로 삼은 이유는 1)이 초봉이 내가 들은 것 중 제일 높고 2) 그 기업 내에서도 가장 높은 초봉이라고 들었고 3)실제로 교수님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붙을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 사실 인턴도 붙었는데 프로젝트가 너무 안 맞아서 거절한 기업임.

 

내가 그 연봉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음

1) 연봉이 상위 25% 안에 들겠지만 나도 졸업생 중 상위 25% 안에 드는 인재다
2) 한 회사에서 오래 일하고 싶은데 초봉이 낮으면 연봉상승폭에 한계가 있으니 이직할 수밖에 없다.
3) 나의 다른 선택지가 이 정도 연봉을 준다.

 

실제 협상테이블에서 이렇게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워낙 쫄보라 그 자리에서 쪼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스스로 목표 연봉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되뇌였던 것 같음.

 

또 실리콘밸리 동양인 여성 유튜버가 인사담당자를 초대한 인터뷰에서 '숫자를 먼저 말하지 말라'는 팁이 있어서 나도 써먹어봄.

 

이걸 할 때 주의점은 상대가 물어봐도 먼저 숫자를 말하면 안됨. 분명 회사는 먼저 숫자를 말하도록 유도할 것임.

 

그냥 여유있게 먼저 들었으면 좋겠다 하고 기다리면 됨. 침묵이 불편하겠지만 참아야 함.

 

그러면 상대가 부르는 연봉이 내가 받을 수 있는 연봉폭의 하한선일 거임.(회사마다 연봉테이블이 있어서 학력과 경력에 따라 줄 수 있는 상한선과 하한선이 있음)

 

거기서 올리면 됨. 만약 내가 연봉을 불렀는데 상대가 바로 오케이한다면잘못한 협상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