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생각보다 적은 근무시간(37시간)과 생각보다 적은 연봉..ㅠㅠ
다른 교수님이 레퍼럴 넣어주기로 한 대기업 작년 연봉에 인플레이션 7%랑 근무시간 차이 반영한 것보다 적어도 5%는 낮음.
근데 1시간 반동안 사장님 둘이 사내문화 열심히 어필하셔서 가고 싶기도 함
첫 미팅 때 못한 질문 받아서 몇가지 대답함.
내 학력관련 질문, 원하는 포지션, 취미(뜨개질한 거 보여줌 ㅋㅋㅋ), 워라벨, 사내문화 등.
내가 회사에서 원하는 거 물어봐놓고 내 대답에 부합하는 회사라는 것을 매우 어필하심 (이게 한시간..)
내가 알아낸거 써보자면
미팅유무, 연봉인상:
정해진 미팅은 없고 연간 미팅은 있다.
그때 연봉도 얘기하고 사장님들도 피드백 받는다고. 또 매년 사장님들이 회사 상황과 실적 발표한다고.
연봉은 초반 인상폭이 매우 높고 당연히 인플레 포함해서 올릴거라고 함
커리어:
일단 매니저 트랙은 없고 엔지니어는 무조건 엑스퍼트 트랙인 것 같음.
팀리드 이런 것도 없고 프젝마다 사장님도 대화에 껴서 책임을 나눈다고 한다. 책임에 따라 임금 결정됨.
맘에 든 점:
생산직/사무직 다 정규직이고 이번에 실적 좋아서 보너스 줬는데 직무 포지션 상관없이 모두 똑같은 금액 줌.
그래서 내 계약서도 unbefristet 무기한 정규직.
자격증 따는 거랑 업무관련 교육, 인하우스 트레이닝, 컨퍼런스 지원(이건 연봉+보너스에 포함x)
E-bike 지원은 고려해보겠다고 함
웃긴건 얘기하다 계속 the boards 가 중요하다 모든 팀이 the boards 에 집중한다 이러길래 이사회?!하면서 굳었는데 board 만드는 회사라 프로덕트 얘기하는 거였음
단점:
구글맵은 45분이라는데 오늘 보니 버스 연착돼서 1시간도 더 걸릴 수 있음.
무조건 자전거 타야함.
이미 계약한 WG 때문에 이사가는 것도 애매함.
문제는 하드웨어쪽을 배우고 소프트웨어로 가는건 어떠냐 해서 아마 홈오피스는 잘 못할듯ㅠㅠㅠㅠㅠ
이렇게 하체운동하는건가...
장점이자 단점이 승진 같은거 없고 타이틀도 다 같은 엔지니어라 경쟁?비교?도 덜 할텐데 협상력에 따라 연봉 오르는게 차이 많이 날듯...
애 낳으면 킨더가튼까지 한달 100유로씩 준다는데 이런걸 여성 직원과 얘기한적 없는지
허둥대면서 '필요한지 물어보는게 아냐! 그냥 이런게 있다고! 혹시나 미래를 위해!' 덧붙이심...
그래 내 나이가 그럴 나이가 됐지...
그리고 휴가 연 30일.
일년에 한달 한국방문 쌉가넝!!!!
그동안 독일에서 당한 인종차별을 쿠폰처럼 모아 휴가로 돌려받는 기분이네.
참고로 독일은 병가도 따로.
당연히 유급이고 이틀까지는 진단서 없이 낼 수 있음(이건 회사마다 다른듯) 진단서만 있으면 몇 주씩 내기도 함...
친구들에게 조언 구하니 연봉이 살짝 짠건 맞지만 회사 자체는 너무 좋다고 한번 찔러보고 잘 안되도 그냥 일해보라고 함.
숫자 듣고 뭐?!?! 할만큼 낮은 건 아닌데 다들 Hmmmmm... 이 첫 리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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